창업예정자의 첫 지푸라기, <예비창업패키지>
'현 심사위원'이 알려주는 예비창업패키지 실패하지 않는 법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23 예비창업패키지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어 주관기관인 '서울대학교 창업과제'를 심사하였습니다. 심사를 진행하며 느낀것이지만, 이번에도 수많은 사업계획서를 보며 몇년사이에 점점 지원자들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음을 실감하고있죠.


 


하지만 반면에 막상 합격하고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창업패키지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컨텐츠는 이미 너무 많은데 비해,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만족스러운 프로젝트로 마무리하는지 알려주는 글은 많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이후 최종 완료까지 과정을 한번 다뤄볼까합니다.


사실 모든 정부지원프로그램에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가장 어려워하시는 예비창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과업지시서는 유연하게 해석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비/초기창업패키지 같이 정부지원사업을 주관하는 기관은 결과를 심사할 때 과업지시서를 체크리스트 처럼 사용합니다. 그렇기에 초기계획의 압축 문서라고 할 수 있는 [과업 지시서]는 되도록 유연하게 작성되는 것이 유리하죠.


 


그렇다면 유연한 과업지시서란 과연 무엇일까요? 이해하기 쉽도록 [과일 평균 시세 제공 앱] 프로젝트를 예시로써 설명드리겠습니다.


 


[과일 평균 시세 제공 앱]의 핵심 기능은 '오늘의 과일 평균 시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과업지시서]


 


- 농업관측센터 API연동을 통한 '과일 평균 시세' 제공


 


[유연한 과업지시서]


 


-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여 '과일 평균 시세 데이터' 연동


 


 


둘의 차이를 눈치채셨나요?


 


구체적인 과업지시서는 농업관측센터와 API연동 이라는 특정 채널과 방법을 명시하였고, 유연한 과업시시서는 외부데이터 활용이라고 기재했습니다.


 


실제로 개발을 진행할 때, 농업관측센터에서 제공하는 API연동이 생각보다 어렵거나, 혹은 더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 존재하는 경우가 꽤나 많습니다.


 


그렇기에 특히 정부지원사업처럼 문서를 쉽게 변경하기 어려운 경우 과업지시서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버린다면, 효율적인 방법을 포기해야함은 물론이고 필요이상의 초과 공수가 발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과업지시서를 작성할 땐 함께 진행하게될 개발사와 상의하여, 최대한 유연한 과업지시서를 작성하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절반입니다.


 


 


 


2. 서류의 통일성이 중요합니다.


 


 


- 정부지원 프로그램은 과업지시서 이외에도 작성해야하는 서류가 꽤나 많습니다.


사업계획서, 과업지시서, 견적서, 비교견적서, 계약서, 사업비 지급요청서, 완료보고서 등 주관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꽤 많은 서류를 요구하죠.


 


이 서류들 중 제일 중요한건 [과업지시서] , [완료보고서] 입니다.


주관기관마다 이름이 조금 씩 다를순 있지만, 아마 의미는 아래로 통일 될 것 입니다.


 


 


[과업 지시서]

- 과업을 시작하기전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 명세서이며, 목적부터 단계별 산출물과 일정, 견적 등을 포함

[완료 보고서]

- 과업이 마무리되었을때 작성하는 최종보고서이며, 프로젝트의 목적과 함께 최종 산출물의 실제 형태까지를 포함


 


 


위 2가지의 서류와 함께, 최초에 작성했던 '사업계획서'까지 총 3개의 서류의 방향성이 일치해야합니다.


(물론 중간에 사업의 방향이 바뀔 순 있기에, 변경을 위한 프로세스는 별도로 진행해야합니다.)


최초 '사업계획서'에서 주요하게 다뤄졌던 키워드는 '완료보고서'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뜻이죠.


 


만약 방향성이 눈에 띄게 달라졌거나 내용이 불충분하다면 서류가 반려처리되거나 발표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세례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업체선정이 너무 늦어지면 안됩니다.


 


 


- 직접 제작하는게 아니라면, 최소 4개월 전까진 외주업체를 선정하는게 좋습니다.


제작하려는 플랫폼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제작기간은 짧게는 1달부터 길게는 3달 이상 이어지기도 합니다.


 


근데 기억해야하는건 창업패키지는 수많은 지원자가 같은 기간에 몰리는 부분이죠.


만약 외주개발대행을 염두해두었던 개발사가 다른 프로젝트들을 모두 수주하여 추가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운 경우라면, 아쉽겠지만 2순위 개발사를 찾아가야할겁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신중히 고민하되 빠르게 외주개발대행업체를 선정하는게 좋습니다.


외주개발대행업체를 현명하게 찾기위해선 제가 전에 쓴 글을 한번 읽으시는것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개발사 선정하기 전, 막연하게 걱정중인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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