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아이디어인데 왜 개발사마다 견적이 다를까요?
이 질문은 스프린트가 무상 진행하는 비즈니스 컨설팅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오늘은 실제 사례를 통해 플랫폼 개발 견적이 개발사마다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클라이언트 A]
"소상공인을 위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데 A개발사는 9,000만 원을 이야기하던데 스프린트는 어떻게 5,000만 원인가요?
혹시 프로젝트 시작된 뒤에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비용이 추가되는 건가요?"
이럴 때 드는 생각은 '우리가 낮은 견적을 낸 게 아닌데 다른 개발사와 견적 차이를 어떻게 설명하지?' 입니다.
그런데 클라이어트의 진짜 궁금증은 이거 아닐까요?
"같은 아이디어와 문서를 전달 받았을텐데 왜 견적이 이렇게나 다르지?"
<일반적인 개발 견적서로 어떤 플랫폼을 개발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플랫폼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개발사에게 견적을 문의하기 전에 '플랫폼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라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플랫폼은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맞춰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요.
그렇기에 견적을 문의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이 명확할수록 개발사는 정확한 견적 안내가 가능하고,
만약 요구사항이 불분명하다면 개발사마다 이해한 내용이 달라 견적에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요구사항 명세서로 플랫폼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기술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정확한 견적을 받기 위해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잘 정리하는 것이 방법일까요?
스프린트의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아래는 스프린트가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통화입니다.
[스프린트]
"안녕하세요, 스프린트입니다."
[클라이언트 B]
"안녕하세요, 카카오T랑 비슷한 카풀 플랫폼을 만드려고 하는데요. 혹시 자세한 견적을 받아볼 수 있을까요?"
[스프린트]
"네,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이 정리되어 있으신가요?
자세히 정리된 자료가 있다면 견적 항목을 상세하게 안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 B]
"네? 그러면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서 전달만 하면 되는 걸까요?"
[스프린트]
"네, 맞습니다."
[클라이언트B]
"...그런데 잘 정리한다는 게 뭔가요?"
[스프린트]
"혹시 플랫폼 개발이 처음이신가요? 그렇다면 미팅을 통해서 정리하는 건 어떨까요?"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잘 정리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플랫폼 사업이 처음인 클라이언트의 경우 개발사와 일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알기도 어렵죠.
그렇기에 스프린트는 요구사항을 잘 정리하기보다는 자신의 주문을 잘 이해하는 개발사를 만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주문을 잘 이해하는 개발사는 경험이 풍부합니다.
주문을 잘 이해한다. 이 애매한 말을 확신의 말로 바꾸는 마법은 개발사의 프로젝트 경험입니다.
경험이 풍부한 개발사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필요한 기능과 메뉴, 프로세스가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죠.
만약 '경로 기반의 카풀 매칭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면 유사 서비스 및 주요 기능의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사를 만나야 합니다.
이 내용을 기억하시면서 아래 스프린트와 클라이언트B의 미팅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클라이언트 B]
"안녕하세요, 제가 카카오T처럼 카풀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는 000입니다.. 그런데... 견적을 확인하는데 미팅까지 필요한가요?"
[스프린트]
"아, 네. 미팅을 진행하면 저희가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오늘은 진행하려는 플랫폼 사업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서비스 유형과 기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클라이언트 B]
"네... 솔직히 이런 정리들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개발사랑 같이 진행할 줄 알았는데,
견적을 확인하기 위해서 정리를 요청하니 너무 막연하더라고요."
[스프린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프로젝트 계약 전 '비즈니스 컨설팅'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진행하시려는 플랫폼 사업에 대한 정리를 돕고 있습니다. 혹시 만드시려는 플랫폼을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클라이언트 B]
"네, 제가 만드려는 플랫폼은 경로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카풀을 하는 어플로 사용자의 경로 일치율을 보여주고, 취향도 확인하고, 보안 때문에 어플 안에서 채팅이랑 통화도 됐으면 좋겠어요. 또..."
[스프린트]
"아, 네. 결국 카풀을 예약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랑 잘 맞는 사람과 매칭되는 서비스가 중요한거네요.
저희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진행하면서 매칭을 주요 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가 진행했던 다른 프로젝트랑 유사한 부분도 많네요"
약 1시간의 미팅을 통해 스프린트는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서비스 유형과 기능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팅 이후 프로젝트 개요 문서와 상세 견적서를 전달하여 세부적인 논의를 추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프린트가 무료 비즈니스 컨설팅 미팅을 통해 제공하는 프로젝트 개요 일부>
<스프린트가 제공하는 견적서 중 일부>
요약하자면 합리적인 견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① 내부에서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 여러 개발사에 견적을 문의하고 비교한다.
② 유사 서비스의 경험이 있는 개발사와 미팅을 통해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같이 정리하고 합리적인 견적을 수령한다.
오늘은 스프린트가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늘 들었던 클라이언트의 고민인 '합리적인 견적 판단'을 주제로 깊이 다뤄봤습니다. 합리적인 견적을 받는 방법을 통해 생소한 플랫폼 개발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다음 콘텐츠에서는 나한테 맞는 개발사를 찾는 방법을 주제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